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꿀팁

사랑니 턱 통증, 사랑니 발치 통증 해결법 알아보아요!

by 벨라몽 2021. 9. 2.

 

다들 사랑니 발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사랑니가 누워 자라고 있는 상태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잇몸을 뚫고 나와 완전매복+치조골삭제술로 사랑니 발치를 했었는데요, 실밥을 제거하는 날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은 어디선가 고생하고 있을 성인 여러분들을 위해 사랑니 발치 및 턱 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사랑니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하며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입니다. 모두 가지고 있을 경우 위, 아래 좌우 턱에 하나씩 총 4개를 가지고 있게 됩니다.(개인에 따라 1개도 안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함) 사랑니가 곧게 맹출 되어 잘 관리된다면 굳이 뽑을 필요가 없지만, 공간이 부족하여 관리가 힘들고 충치 및 통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발치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사랑니 턱 통증 왜 발생하는 건가요? 바로 곧게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숨어있는 사랑니가 기울어지면서(놀랍겠지만, 치아는 계속 움직이고 있죠) 주변 치아를 밀어내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엔 밥 먹을 때만 눌려서 불편하다가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잠이 들 때도 아프게 됩니다. 겁이 난다고 자꾸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 생겨 주변 치아의 잇몸뼈까지 녹이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불편감이 있다면 바로 치과로 가세요!

 

 

사랑니가 불편하거나 턱이 아파서 치과에 방문하면 파노라마, CT를 찍고 턱 뼈 속에 있는 사랑니의 형태와 위치를 파악하게 됩니다. 엑스레이 판독을 해서 1차 병원(의원)에서 발치가 가능한지 또는 너무 매복이 심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경우 3차 병원(대학병원)으로 진료 의뢰를 하기도 합니다.

 

 

위에 이미지들에서 보이는 사랑니들은 정말 힘들게 뽑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치과에서 파노라마로 사랑니 위치 및 형태를 파악하신 분들께서 위 이미지 정도라면 너무 긴장하지 않고 뽑으셔도 됩니다^^ 우측 사진 보면, 사랑니 위 잇몸이 빨갛게 부어있고 큰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서 잇몸이 부어있는 형태가 보이실 거예요.(급성 치관 주위염) 쉽게 뽑을 수 있음에도 잇몸이 부어있게 되면 잇몸 청소를 하고 소독을 한 뒤 pre-medication(전투약or예비투약)으로 약을 먼저 복용하고 며칠 뒤에 발치하게 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사랑니가 누워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이시나요? 제가 이런 형태의 사랑니를 완전매복+치조골삭제술로 발치하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1차 병원에서 뽑아주셨고 1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반대쪽 사랑니도 누워있는데(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나중에 불편해져 뽑을 때는 3차 병원으로 가야 발치가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몸에 긴장을 풀고 의사 선생님께서 나의 잇몸에 깊이 마취를 하고, 치과 기구들을 이용하여 사랑니를 뽑게 됩니다.

 

 

사랑니를 발치했다면,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① 지혈을 위해 약 1~2시간 정도는 거즈를 꽉 물어 압박 지혈해주셔야 합니다.

② 식사는 마취가 모두 풀린 후(대략 2시간)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해 드세요.

③ 지혈을 한다 해도 피가 조금씩 스며 나올 수는 있으며 정상입니다. 찝찝하다고 침과 피를 뱉으면 지혈에 방해가 되니 불편하더라도 삼켜주세요.

④ 빨대 사용은 하지 말아 주세요. 쪽 빠는 행위 때문에 지혈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⑤ 흡연&음주는 최소 1주일은 피해 주세요(소독한다고 발치 당일에 꼭 소주 드시고 다음 날 붓고 염증 생겨서 병원 오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

⑥ 너무 격한 운동이나 사우나는 피해 주세요. 혈류량이 증가하여 지혈을 방해하기도 하고 부종 및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⑦ 통증 완화를 위해 이틀 정도는 냉찜질을 10분 하고 10분 쉬고 해 주세요. 통증과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그 외 양치는 발치 부위만 피해 똑같이 해주시면 되고, 진료비용은 매복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1차 병원 기준 2~5만 원)는 있을 수 있으며, 다음 날 소독, 일주일 뒤 실밥 제거의 진료 내용이 있습니다. 실밥을 제거해도 잇몸에 큰 구멍이 남게 되는데 잘 먹고 잘 쉬면 잘 회복되기 때문에 드라이 소켓 방지를 위해 일부러 건드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저는 두 달 정도 지나니 잇몸이 모두 차올라 좋아졌던 것 같네요. 

 

오늘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뵌 벨라몽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