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못생겨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는 모과는 생긴 것과는 달리 뛰어난 향과 효과를 지닌 과실이다. 위장을 튼튼하게 해서 소화를 돕고, 기관지염 증세를 완화하며, 신경통이나 근육통에도 효과가 높다.
모과란?
중국이 원산지인 모과는 내한성이 강하여 사과나 배가 재배되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모과의 효능은 예전부터 꾸준히 인정받아왔다. 「동의보감」에서는 '구토와 설사를 다스리고, 소화를 도와주는 과일'로 나와있고 「본초강목」에는 '가래를 멎게 해주며 주독을 풀어준다'는 기록이 있다. 과육이 딱딱하고 시고 떫은 맛 때문에 식감이 좋지 않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과의 영양 및 효능
모과는 폐를 도와 가래를 삭혀 주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적이며, 사포닌, 비타민C, 사과산, 구연산,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이 약해 쉽게 피로감을 느껴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 또 폐를 튼튼하게 하고 위를 편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과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효능과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근육 경련이나 쥐가 났을 때, 관절통, 신경통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이 밖에 무릎이 시큰거리고 다리가 붓고 아픈 경우,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경우, 팔다리가 저린 경우에도 좋다고 한다. 아이들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좋고, 과잉염증반응을 조절해주어 항염 효과가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주기도 한다. 단, 열이 많거나 타닌 성분이 많아 변비가 심한 사람은 유의하는 것이 좋고, 체내 수분을 없애고 소변을 농축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한다.
모과 고르는 법
모과의 제철은 9월~10월로 늦가을에 제대로 익는다. 덜 익은 모과는 신맛과 떫은맛이 특히 강하기 때문에 피하고, 좋은 모과를 선택하려면 색이 노랗고 향이 진한 것을 고르면 된다. 또한 잘 익은 모과는 만져보면 다른 과일과는 다르게 끈적끈적한데 으깨졌거나 상한 것이 아니라 모과의 향과 풍미를 좋게 해주는 정유 성분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표면은 너무 울퉁불퉁하기보단, 미끈한 것이 좋고 상처가 나거나 과육이 물러질 정도로 익은 것은 피한다.
모과 손질법
모과의 표면에는 향을 내는 정유성분이 있어 겉껍질이 미끄럽고 과육이 단단하여 행주로 잘 닦은 후 소금물로 살짝 씻어서 칼질한다. 모과를 말려서 보관할 때는 겉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다음 얇게 썰어 채반에 널어 햇볕에 잘 말린다.
모과 보관방법
모과의 올바른 보관방법은 신문지에 싼 후 냉장고 채소 칸에 넣는 것이다. 이렇게 보관하면 2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모과를 활용한 레시피
♧모과숙: 껍질을 벗긴 모과를 푹 삶아 끓인 물에 담가서 삭인 음식
♧모과정과: 모과를 삶아서 으깨어 받쳐서 꿀과 물을 친 다음 되직하게 끓여낸 음식
♧모과죽: 모과를 말려서 가루로 하고 좁쌀이나 찹쌀 뜨물에 쑤어서 생강즙을 섞은 죽
♧모과편: 모과를 푹 쪄서 껍질을 벗기고 속을 뺀 다음 가루로 만들어서 녹말을 섞고 꿀을 쳐서 끓여 만든 떡
이 외 모과청, 모과주, 모과구이, 모과차, 모과청과화채, 모과통조림, 모과 양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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